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 곳곳의 공항이 통제되고 결항 사태가 이어지자 여행객들의 발목이 공항에 묶여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오클랜드 공항에는 유럽행 비행기가 결항되자 대기 중인 외국인 승객들로 분주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를 상대로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승객들과 급한 사정으로 고향에 돌아가야 하는 승객들의 발목이 공항에 묶여 있는 상태이다.
영국 여행객 케이트(21) 씨는 지난 3개월 동안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행 비행기가 결항되자 결국 뉴질랜드 여행을 연장해야만 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또 다른 독일 여행객 카트리나(27) 씨는 오클랜드에서 유럽행 비행기를 예약했으나 유럽 곳곳의 공항이 통제되면서 4월 29일까지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할 수 없이 뉴질랜드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뉴질랜드에서 영국으로 떠나기 위해 플라이트 센터(Flight Centre)에서 항공사를 예약한 승객 수는 2천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하우스오브 트레블(House of Travel)에서 유럽과 영국행 노선을 예약한 승객 수는 3천여 명으로 확인됐다.
아이슬란드 남부 예이야프얄라요쿨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재 구름이 유럽 다른 나라 상공에 퍼지자 유럽 곳곳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일부 공항들이 통제되고 있다.
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