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젖줄인 바다가 황폐화되어가고 있다. 해양생물 연구 오션 센서스(Ocean Censu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양생물들이 급격히 줄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인류의 무분별한 해양 개발과 해양오염, 남획으로 인해 자원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해양 센서스 연구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2700명의 과학자들이 각 해당국가에서 해양생물의 생태조사를 시작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기록 이후 2010년 최근까지 90 퍼센트의 해양 생물들이 줄어들어 대량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멸종 위기의 해양생물인 긴흰수염고래(blue whale), 바다거북들과 앨버트로스(albatross)와 같은 바다새들, 깊은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는 현미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미 2000년부터 인간에 의한 해양 생물 자원 남획의 실태와 미네랄 자원 개발로 바다의 황폐화에 대해 경고하는 생태자료가 나왔으나 합리적인 자원 활용으로 개선되지 못한 채 바다 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미쳐 온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델하우스 대학의 과학자 오도르에 따르면 최근 포획된 어류 집중조사 결과 황새치 어류의 크기가 예전에 비해 훨씬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인간의 식탁에 오르는 모든 어류와 자원으로 쓰이는 모든 해양 자원들은 현재 멸종 위기에 있다.
오도르에 박사는 "인간이 해양생물들에게 개체군 증식을 위한 시간을 조금만 주어도 생태계 회복이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해양생물자원을 무한정인 것으로 인식하던 시각을 바꾸고 환경오염과 남획을 줄이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종들도 멸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 센서스 결과는 왭싸이트
http://www.iobis.org/에서 참고할 수 있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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