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사연합(PPTA)이 지난 15일 교사 급여 인상과 공정한 근무시간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기각되었다. 이에 교사연합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 또 한번의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교사 파업으로 전국의 120,000명이 넘는 저학년 칼리지 Year 9 학년과 Year10, Year11 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었다. 교사연합 대표는 고학년의 파업은 다가오는 기말고사와 평가제도로 인해 불가하므로 휴강의 대상이 되는 학년은 칼리지 저학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연합(PPTA)에 가입된 칼리지 교사들의 파업에 따른 휴강일은 20일 수요일(Year 9 학년 휴강)과 21일 목요일(Year 11 학년),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인 27일에는 Year 10 학생들이 휴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거세다. 갑작스러운 파업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수많은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할 자녀에 대한 관리 문제에 고심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14세 이하 자녀를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하는 것은 아동학대로 여겨진다. 14세 이상의 자녀는 법적으로 부모 없이 집을 혼자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집에서 자습할 과제물을 내 주고 텔레비젼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출근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13세 이하의 자녀라면 돌보아 줄 성인이 있는 집에 맡기거나 맞벌이 부부가 오전과 오후 시간을 내어 교대로 자녀를 돌봐야 한다.
교사연합의 파업에 정부가 내놓은 제안은 "올해 교사들의 기본급료를 0.5%인상하겠으며 1회성의 $1000불 지불액, 내년에 다시 1.9%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완벽한 타협안"이라 제안했으나 교사연합은 애초 제시한 4% 교사급여 인상을 완곡히 주장하며 타협을 거부했다.
교사연합은 정부가 교육에 투자않는 한 내달 Year 9학년과 10학년에 대한 또 한번의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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