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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0/2010. 00:57 리포터 (121.♡.201.33)
뉴질랜드
공휴일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카페와 바, 레스토랑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 및 제조자 연합의 북부 지역 대표인 알라스데어 톰슨은, 대중들의 반발과 치열해지는 고객 유치 경쟁으로 인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공휴일에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추가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이유에서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던 관행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헤럴드지에서 노동절인 어제 타카푸나와 폰손비 지역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요식업체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타카푸나의 Hurstmere Rd에 위치한 5곳의 바와 레스토랑들 모두가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며, Belgian Beer Café도 이번 노동절에 처음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추가 요금이 적용되었을 경우 외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밝힌 한 여성 고객은, 공휴일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손님을 끄는 경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요금 폐지를 지지하였다.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었기 때문에 이번 공휴일에도 어김없이 총 금액에 15%에 달하는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는 Café Melba의 주인인 바비 저스는, 추가 요금으로 인해서 실제로 손님이 돌아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요금을 신경 쓰지 않는 고객들도 여럿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Café Melba를 방문했던 마크 보팅씨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곳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데 정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불쾌감을 표시하였다.
한편, 폰손비 지역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바와 레스토랑 다섯 곳 중에서는 두 곳만이 추가 요금을 부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Ponsonby Rd에 위치한 SPQR 레스토랑의 매니저인 프랑스와 라비에르는, 15%의 추가 요금은 직원 비용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이 바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추가 요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 NZ 헤럴드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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