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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010. 10:12 NZ코리아포스트 (219.♡.21.112)
뉴질랜드
화장품 유통기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 1천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의 여성들이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잘 모르고 화장품의 성분에 대한 정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전문업체에 따르면 여성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백에서부터 그 안에 들어있는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들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성들은 얼굴 화장을 위해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립 글로스 등을 사용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에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는 얼굴과 접촉되면 염증이나 가벼움 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줄 모르고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메이크업을 잘못 사용했다가 세균감염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폴 살몬 스킨케어 전문의는 “시간이 지날수록 메이크업에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특히 여성들이 모든 화장품을 넣고 다니는 메이크업 백은 박테리아의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갈아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영국은 1천 명의 여성들 가운데 메이크업 백을 4년 이상 그대로 가지고 다닌다는 여성이 절반 정도이고, 메이크업을 친구들끼리 돌려 가며 쓰는 여성들도 무려 66%에 달한다고 전했다.
세균감염의 원인은 오래된 화장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립스틱,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을 함께 공유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박테리아가 얼굴 피부로 옮겨 눈이 가렵거나 충혈 되는 등 눈 건강을 자극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수분기가 많은 화장품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마스카라나 리퀴드 아이라이너, 그리고 립 글로스에는 세균 분포가 활발해져 입술 발진이나 눈에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의 경우에도 사용기간이 오래되면 피부가 가렵고 심하게는 물집이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했어도 1년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2년 이상이 지난 화장품들은 아름다운 피부 건강을 위해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 이후의 꼼꼼한 세안이니 화장을 하는 것 만큼 세안의 중요성도 깨닫는 다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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