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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010. 03:28 리포터 (121.♡.201.33)
뉴질랜드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내년 초부터 크랭크인에 들어갈 영화 ‘호빗(The Hobbit)’이 촬영지로 뉴질랜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워너 브라더스의 발표에 온 나라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유치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시위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호빗의 촬영지가 다른 곳이 될 경우 뉴질랜드의 관광 산업이 수 백만 달러에 달하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 발표가 제시되었다.
AUT 관광 연구 기관의 책임자인 사이먼 마일른 교수는, 호빗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것으로 초래되는 손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외화가 대거 유입될 기회를 놓쳐 뉴질랜드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 전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통해서 뉴질랜드에서는 배우와 전문 인력과 관련해 1500건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교통, 통신, 숙식 등과 관련해서는 20,000여 건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영화로 인해서 뉴질랜드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단지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효과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뉴질랜드라는 국가 브랜드가 높아질 수 있었던 훌륭한 계기가 되었다고 그는 강조한다.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이들 10명 중 한 명이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를 보고 뉴질랜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산업은 뉴질랜드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GDP의 8%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1%는 전혀 무시될 수 있는 수치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사이먼 마일른 교수는 또한, 뉴질랜드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면 뉴질랜드에서 그 영화가 처음으로 개봉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어 천 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광 소득이 발생할 것이고, 국제적으로는 2천 5백만 달러에 달하는 노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전했다.
출처 : NZ 헤럴드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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