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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10. 11:23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뉴질랜드 매씨 대학교(Massey University)에는 직장인이나 파트타임 학생들을 위한 엑스트라뮤럴(extramural) 코스가 있다. 원격교육(distance learning)으로도 알려진 이 코스는 수강 신청 후 수업 참여 없이 개인이 혼자서 공부하는 교육방식이다.
엑스트라뮤럴 코스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수업이 겹치는 대학생, 또는 그 외의 다른 사정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코스이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해외로 훈련을 나가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매씨 대학교의 엑스트라뮤럴 코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우어 선수 스톰 우루, 수영선수 모스 버메스터, 그리고 크렛킷 선수 가레스 홉킨 선수 등은 이 코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엑스트라뮤럴 코스를 신청하는 직장인의 수도 점차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코스를 이수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엑스트라뮤럴 코스 중간에는 교수와 개별지도시간을 통해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며, 다른 학생들과도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담당 교수는 엑스트라뮤럴 코스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코스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매씨 대학교에서 엑스트라뮤럴 코스를 신청한 학생 수는 1만 8천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캠퍼스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일반 학생 수 역시 1만 8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원격 교육 신청자 가운데 65%는 여성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일과 가족을 돌보면서 여유 시간에는 공부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엑스트라뮤럴 코스의 큰 장점으로 매씨 대학교 전체 학생 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매씨 대학의 마크 브라운 원격교육 디렉터는 캠퍼스와 멀리 떨어진 지방 학생들을 위해서도 엑스트라뮤럴 코스는 매우 융통성이 있다고 언론에 전했다.
매씨 대학에서 원격교육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는 사회과학부, 비즈니스 학부, 교육 학부 등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언어학과 학생들도 원격교육은 전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웹을 통한 듣기평가가 제공되며, 말하기 시험은 개별지도시간을 통해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9년 원격교육 수강신청자 수는 12%가 증가했으며, 주요 수강 신청자들의 연령은 30세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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