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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010. 21:55 리포터 (121.♡.195.209)
뉴질랜드
고용 법원은 오늘,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파이 업체 중 한 곳인 Big Ben 파이가 자신의 사물함에 바퀴벌레를 모아두던 직원을 해고한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헨리 파우뮤나씨는 Big Ben 파이를 만드는 Purity Foods에서 20년 이상 근무해오다 회사 내 행동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2007년 중반 해고되었다.
회사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 후 그는, 자신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바퀴벌레를 모으고 있었던 것이라며 회사를 상대로 부당 해고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2007년 6월에 TVNZ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거의 매일같이 바퀴벌레를 보아왔는데, 대부분이 파이 반죽실에서 였다고 증언하였다.
그는 2주 동안에 걸쳐 살아있는 바퀴벌레들을 잡아 모은 후 장갑에 넣고 그 끝을 묶은 채로 자신의 사물함 속에 그 바퀴벌레들을 보관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 관리 책임자인 크레익 스위트만씨는, 그의 해고 사유가 바퀴벌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고, 죽은 벌레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회사의 건강 안전 수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회사측 입장을 대변하였다.
헨리 파우뮤나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서면 경고를 받았으나 벌레들을 폐기할 것을 두 번이나 거절하였고, 교정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변호사를 대동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사 내에 바퀴벌레 문제가 있다는 혐의를 제기해 주된 해고 사유가 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과 제빵 요리사 연합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업체 위생 기준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업체는 업장 내에서 해충을 목격할 경우 보고서에 기록한 후 상부에 보고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헬리 파우뮤나는 발견한 바퀴벌레들에 대해 한 번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NZPA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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