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뉴질랜드 교사연합(PPTA)에 가입된 중고등학교 교사 16,000명의 파업으로 해당 교사들의 중고등학교가 어제 하루 휴교를 하게 되었다.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지역별로 교사들의 탄원 행진이 이어졌다. 웰링턴에서는 1000여명의 교사들이 국회로 행진을 했으며 오클랜드의 PPTA교사들은 알버트파크에서부터 퀸 스트리트까지 행진하며 정부의 교육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교사연합 그룹의 고위 대표이자 Long Bay College의 물리학 교사인 조나단 제프리는 "이번 파업은 교사 급여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나온것 뿐만은 아니다. 우리의 메세지는 명확하다. 정부가 국민의 교육을 등한시할지라도 우리는 교육자로서 이 나라 교육 환경을 대단히 염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교사들이 파업을 통해 교육부에 요구한 사항은 첫째, 교사 급여를 4% 인상할 것과 둘째, 교사당 학급의 학생수를 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며 셋째, 교육의 장인 학교를 좀 더 청결하고 안전한 곳으로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시교사들에게 공정한 근무시간에 따른 공정한 급여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파업에 동참한 PPTA의 교사들은 최근 발표된 현행 OECD 교사 급여비교 결과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교사들이 작업양과 근무 시간에 비해 OECD국가들 평균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된 것이다.
또한 뉴질랜드의 교사 1인당 배정되는 학생수가 포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해마다 증가해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창가에 모여 앉아 수업을 듣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1.5%까지 교사급여를 인상해 주겠으며 내년에 다시 1%인상을 있을 것이라 제안했으나 교사연합은 애초 제시한 요구사항을 완곡히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NCEA 교육 시스템으로의 변경된 이후로는 교사들이 작업량이 더욱 늘어났다. 급여가 교사의 질을 높이는 길일 수 있다. 교사연합은 정부가 교사들이 활약할 환경을 만들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존 키 총리는 이 나라 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 말했지만 교육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 없이는 발전도 없을 것"이라며 이대로 정부가 교육에 투자 않는 한 파업을 몇 번이고 계속하겠다고 말해 정부와 교사연합의 대립 연장이 예상된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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