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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010. 16:42 리포터 (219.♡.223.90)
뉴질랜드
10월 1일부로 GST가 인상되면서 그에 맞추어 가격을 조정하려는 움직임들로 소매상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었다.
마운트 이든에 위치한 Poppy Jones Cafe에서는, 기존에 3.5 달러이던 롱블랙 커피와 4달러이던 플랫 화이트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4달러이던 라테를 라지 사이즈 컵에 담아 4.5 달러에 판매하기로 하였다. 음식 종류와 다른 커피 종류에서는 가격 변동을 주지 않은 채, 라테 가격에서만 12.5%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햄버거 체인인 Murder Burger도 이와 유사하게 가장 가격이 높은 메뉴와 가격이 가장 낮은 메뉴들은 그대로 둔 채 중간 가격대의 인기 메뉴 가격만을 상향 조정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즈 버거와 프리미엄 메뉴인 스테이크 버거는 가격이 변동되지 않지만, 가장 인기 있는 아보카도 베이컨 버거는 8.4%까지 가격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 한다.
반면에, 폰손비에 위치한 Longroom 바에서는 이미 많은 다른 부분에서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단골 손님들을 생각해 모든 술과 음식 메뉴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기존과 동일하게 갈 것이라 밝혔다.
잡지를 판매하는 Mag Nation에서는 Metro와 같은 각 잡지들이 이미 가격 표시 바코드에 저마다 인상될 가격들을 표시해놓아 선택의 여지 없이 따라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였다.
소매상들이 자율적으로 가격 인상 폭을 정할 수는 있지만, GST 인상률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될 것이라는 것이 Consumer NZ의 수 체트윈의 설명이다.
만약 소매상이 터무니 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했을 경우 공정 거래법 위반으로 최고 200,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의 경우 GST 인상률에 맞추어 가능한 한 많은 품목들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조사되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0달러만큼의 식료품을 구입했을 시 기존보다 4.4달러를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r New Zealand 역시 GST 인상에 발맞추어 항공료를 2.2%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휘발류이다. 10월 1일 부로 GST 인상과 더불어 새롭게 부과되는 연료 소비세로 인해 기존보다 8센트 정도가 올라 운전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GST가 12.5%에서 15%로 2.5% 인상되기는 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부분 2.2%가 조금 넘는 수준에서 가격이 인상되어 10달러당 22센트 정도를 더 소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Campbell Live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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