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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010. 00:37 리포터 (121.♡.193.146)
뉴질랜드
규모 7.1의 어마어마한 강진이 휩쓸고 지나가 20억 달러 상당의 물적 피해를 입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여러 업체들이 이윤을 떠나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텔레콤에서는 지역의 전화 서비스가 복구되는 동안 공중 전화에서 국내외 전화와 핸드폰 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대 유제품 기업인 폰테라는 자신들의 액체 화물 운반선 중 일부를 음용수 운반에 쓸 수 있도록 대여해주고 있고, 의류 디자인 제조 업체인 토이 디자인은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옷들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이번 피해 복구에는 비단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훈헤이에 위치한 한 데어리샵에서도 피해 지역민들을 위해 음식과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에 띈다.
지진이 발생하고 난 뒤 정전이 되자 손전등에 넣을 배터리를 사러 갔던 셜리 호머는, 배터리 값이 치솟았을 것이라 예상하고 데어리샵을 찾아갔지만 정작 큰 배터리 두 개에 2달러 밖에 하지 않고, 우유도 무료로 나누어주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인 연합에서도 많은 농부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피해 농부들을 돕기 위해서 필요할 경우 우유 짜는 시설을 대여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입은 동료들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인해 서버 같은 IT 관련 기반 시설에 피해를 입어 복구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업체들은 http://www.geekzone.co.nz/freitasm/7389에 도움을 제공하기로 한 업체 목록이 제시되어 있으니, 연락처를 확인한 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피해 지역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지진 피해로부터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각계 각층으로부터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출처 : NZ 헤럴드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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