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웡]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소수민족 지역사회 (2)
0 개
2,298
15/09/2010. 17:29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2010년 9월 10일 금요일, 저는 소수민족사무소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소수 민족들을 위한 피해 복구 추가 지원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진 발생 이후 두 번째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지진 피해 직후, 피해 지역의 상황을 각국의 언어로 정확하게 전달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했습니다. 오클랜드와는 다르게,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각국의 언어로 인쇄되는 언론지는 1주일에 한번씩 발행되는 주간지가 대부분입니다. 주간 언론지가 발행되는 1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인터넷 웹사이트와 지역 방송이 크라이스트처치 내의 소수민족들에게 제공되는 주요 소식통이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는 주민들에게는 그들의 상황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위해서, 정부의 지진 피해 전화 상담 서비스(0800 779 997)와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의 정보 제공 전화 서비스(03 941 8999)는 한국어, 중국어, 펀자브어, 힌디어, 구자라트어 등 40개국의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Language Line 서비스와 연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사실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다음 임무입니다. 소수민족사무소는 이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영어로 번역한 포스터를 만들어 각 지역사회 소매점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저는 각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포스터 게시 작업에 자원하여 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바입니다. 소수민족사무소도 홈페이지에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로 최신 정보와 지원 사항을 개제할 예정이니 www.ethnicaffairs.govt.nz 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한 동안, 저희는 제일 먼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를 방문했는데, 박기성 한인회장과 한인회 직원들이 저희 일행을 반겨 주었습니다. Melissa Lee 의원 또한 한인 교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에 방문 중이었습니다. 방문 중, 상담 서비스, 보험에 관한 정보, 상업을 위하여 건물을 임대한 비즈니스 입주자들이 제공받을 혜택 등의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부분도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소수민족사무소는 현재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중국 North and South 비즈니스 연합이 여러 중국 비즈니스 단체들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중국 지원 그룹을 조직했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이 그룹은 Rewi Alley 중국어 학교를 필두로, 정부가 제공한 정보들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했습니다.
우리의 크라이스트처치 방문 동안, Angela Hu 중국 North and South 비즈니스 연합 대표가 우리와 동행해 주었습니다. Hu 대표는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이곳 저곳을 우리에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안내받은 지역을 둘러보는 동안, 제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피해자들에게 크라이스트처치의 재건을 위해서 정부가 최선을 다 하도록 할 것을 확신시키며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 방문 중, 저는 이 지역에서 태국 음식점을 경영하는 Api 씨를 만났습니다. Api씨의 음식점이 위치해 있던 건물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Api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태국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는 등의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인도 비즈니스 대표들 또한 Ferry Road 부지에 모여 그들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규모 기업들의 주요 사안은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를 확장시키고, 빠른 청구 방법과 이에 대한 신속한 지불이라고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들의 상황은 좋은 편으로 보였습니다.
저의 첫번째 크라이스트처치 방문의 주요 목적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소규모 비즈니스들을 돕는 방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느낀 것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소수민족 사회 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수민족사무소가 결정한 지원 방식은 기타 여러 정부 부서들과 협력하여 시행될 것입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