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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010. 05:43 장새미 (125.♡.194.111)
뉴질랜드
지진에 의한 여파는 비단 인간사회만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 아니었다.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100여마리가 넘는 수의 개와 고양이들, 토끼들이 혼란 속에서 아직까지도 주인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지진이 일어나던 날 새벽부터 집을 뛰쳐나가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애완동물들을 그리며 지역 웹싸이트를 통해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시의회와 동물보호 단체인 SPCA는 잃어버린 애완동물에 대한 신고와 도움을 요청하는 5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SPCA 대표 제프 서튼은 지진에 놀라 집을 나간 애완동물들이 몇 일간 소식이 없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벽 사이에 고양이가 갇혔다는 신고 이외 애완 동물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안전하게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애완동물 실종신고 전화는 (03) 366 3886 과 SPCA의 0900 56 7878 로 하면 된다.
이번 지진으로 유서깊은 역사적 건물들이 붕괴되었다. 남섬 Canterbury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인 저택으로 손꼽히는 'The Deans Homestead'가 지진으로 무너졌다. 이 저택은 154년 전에 지어졌으며 영화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40km 떨어진 지역인 Hororata의 지역 명물이기도 한 St John's church 돌탑 교회의 거대 종 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려 전문가들의 복구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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