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
2,826
11/09/2010. 01:14 리포터 (121.♡.201.37)
뉴질랜드
지난 월요일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관광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 백패커와 모텔, 호텔과 같은 지역 내 숙박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Gloucester Street에 위치한 Stonehurst Accommodation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주요 백패커들 중 하나였지만, 60% 정도를 유지하던 투숙객 수가 지진 이후 30%대로 급락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주로 스포츠팀들이 예약을 취소하였고, 개인들의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본 업체 대표인 러셀 글린씨의 설명이다.
그는, 크라이스트처치를 돕고 싶다면 이 도시를 관광에서 배제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으로 관광 올 계획을 짜는 것이 자신들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할 당시 시드니에 머물고 있었던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 투어리즘 대변인 이안 헤이는, 관광객들이 크라이스트처치가 지진으로 인해 초토화되고 아무것도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숙박 업체와 관광 명소들을 포함한 98%의 사회 기반 시설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라는 점을 들며 끊임없이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한편, 캔터베리 지역에서 137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지역의 아이콘 역할을 해왔던 Famous Grouse 호텔이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 철거되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특히나 이곳은 새 단장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참사를 겪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호텔의 소유주인 존 홀 씨는, 현재 여러 가지 계획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몇 달 내로 호텔 재건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방문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출처 : TV One news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