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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010. 12:16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뉴질랜드를 포함한 일부 서양문화에서 법적으로 결혼을 하면 부인이 남편의 성(姓) 따라 가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 북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몇 몇 남편들이 부인의 성으로 바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남성 데일 브루킹(Dale Brooking) 씨는 부인 리사 페터슨(Lisa Paterson)과 결혼해 이름을 데일 페터슨(Paterson)을 변경했다.
부인의 성으로 바꾼 남편 데일 페터슨 씨는 “내가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자 생활하고, 여동생이 결혼하면서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이름에서 느낄 수 없었어요.”라고 부인의 성으로 따라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바래오던 것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페터슨 씨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가족들도 모두 환영해 주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 데이비드 홈(David Holme, 37) 씨의 원래 이름은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pson) 이었다. 그는 2008년 니콜라 홈(Nicola Holme, 36)과 결혼해 생후 16개월의 아들 알렉산더(Alexander)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부인의 가족 혈통을 이어주기 위해 그의 성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는 형제들이 없어요. 장인어른도 형제가 없었는데 저는 아내의 가족 혈통이 이어지기 원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부인의 성으로 바꾸는 남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부인의 성으로 바꾸는 원인은 대부분이 ‘가족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STUFF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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