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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5/2010. 17:09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뉴질랜드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현재보다 세 배 정도 늘리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대학교와 오타고 대학교는 이 달 내국인 입학생 수 모집을 마감하고, 2011년 내국인 입학생 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메시 대학교 역시 내국인 입학생 수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뉴질랜드 대학들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자금이 크게 부족해 내국인 학생 수를 줄이고,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언론에 밝혀 국내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스티븐 조이스 대학교육장관은 해외 유학생 수를 늘린다면 대학교 운영에 재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뉴질랜드 학생회연합의 데이비드 도 회장은 정부의 자금제공 부족으로 뉴질랜드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해외 유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재정자원 부족 장기화의 묘책이 될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마오리와 퍼시픽 아일랜드 학생들을 포함한 내국인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을 적극 지원해야 하지만 내국인 학생 수를 제한하고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린다면 자국민들은 공평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뉴질랜드 경제도 침체에 접어들면서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해외 유학생 수 유치 방책을 내세워 대신하고, 내국인 학생들 수를 제한하는 것은 내국인 학생들의 원성을 높이 사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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