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0일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공식적’으로 사라졌다며 세계적 대유행 단계가 끝났다고 선언했으나 뉴질랜드의 경우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보도했다.
WHO기구는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H1N1 바이러스 감염이 눈에 띄게 줄거나 완전히 물러간 국가도 있지만 바이러스의 2차 순환이 돌아온 국가들 중 뉴질랜드도 포함되어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에는 겨울이 올 때마다 신종플루의 유행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헌트 박사는 뉴질랜드가 방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없었던 지역에서 올해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감염된 환자들이 늘어나 해당지역 병원에 입원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뉴질랜드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으로 진단 내려진 환자는 300명이 넘었으며 그 중 30명이 넘는 환자들이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올해 뉴질랜드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4명이었다. 지난 일요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44세 여성과 웰링턴의 38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으며, 노스랜드에서는 지난 달에 51세 남성이, 지난 6월에는 타우랑가의 48세 여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음이 보고되었다.
WHO기구는 뉴질랜드 병원 진료소의 체계적인 준비와 백신 접종,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감시할 것을 제안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는 약 214개국으로 확산되어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1만8449명에 달한다.
출처: NZ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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