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온라인 출산용품 싸이트 Breastmates가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 (Breastmates breastfeeding survey)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공공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모유수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의 응답자들이 12개월 된 아기의 모유 수유는 공공장소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응답자 중 19%는 ‘공중 화장실에 있는 수유실을 이용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
‘스타 엄마’이자 TV 방송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페트라 버거스트 (Petra Bagust)씨는 공공장소 모유 수유에 찬성하는 뉴질랜드인들이 절반이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기쁘다고 말했다.
“나는 당당한 모유 수유에 100%찬성한다. 모유수유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래야 한다.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 젖을 먹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 그 모습이 불편하다면 뒤 돌아서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이 셋을 모두 모유 수유로 키웠다고 밝힌 버거스트씨는 ‘공중 화장실에서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인정 없음’을 꼬집었다.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일 당신의 가족이 화장실에 들어가 한 손에는 샌드위치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서서 모유를 먹여야 한다면 당장 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참으로 배려할 줄 모르는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며 어머니들의 권리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 ‘넬슨 통계자료 (The Nielsen survey)’에 따르면 47퍼센트의 뉴질랜드 여성이 공공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당당하게 여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레스토랑과 같은 공공장소에 갔을 때 테이블에 앉은 채로 모유 수유를 하는 것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는 오직 28%의 남성과 38%의 여성이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NZ 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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