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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10. 15:44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현재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table spread)식품 40개를 조사한 결과 트랜스 지방이 5년 전 조사 결과보다 8% 적게 나왔으며 대부분의 식품에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몇몇 스프레드 식품들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식물성 스테롤 (plant sterol)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식품도 있다.
이렇듯 스프레드 식품들이 건강에 좋아졌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 ‘식물성 스테롤 강화식품’이라는 것은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제조업체의 과대선전인가.
식물성 스테롤은 과일, 야채, 견과류, 식물성 오일에 함유되어있지만 씨리얼과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스프레드 식품 등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스테롤이 콜레스테롤을 흡수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프레드 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영양소가 표기된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에 트랜스 지방의 수치가 표기되어 있다.
포화지방 (Saturated fat)의 섭취는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요소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또한 몸에 해로운 저밀도콜레스테롤(LDL. low-density lipid)의 양을 늘려 혈전이 생기게 촉진시킨다. 이것은 심장발작,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트랜스 지방(Trans fat)은 건강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올리는 포화지방과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트렌스 지방은 또한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high density lipid) 수치를 줄어들게 한다.
단일불포화지방(Monounturated fat)은 몸에 좋은 지방이다. 이들은 LDL 콜레스테롤의 전체 양을 줄여주고 이 콜레스테롤 자체도 줄여준다.
다중 불포화 지방 (Polyunsaturated fat)은 몸에 이로운 지방이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이 다중 불포화 지방이 단순히 몸에 해로운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의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까지도 낮게 만들어 면역 체계를 억제 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식물성 스테롤 강화식품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매일 식물성 스테롤을 2-3g 섭취해야 한다. 스프레드 식품에는 식물성 스테롤이 100g당 8g이 들어있으므로 적어도 적어도 25g (5티스푼)의 양이 적당하며 이 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한다고 해서 특별한 효과를 볼 수는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식물성 스테롤이 함유된 식품 섭취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식물성스테롤이 강화된 스프레드 식품을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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