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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010. 15:39 장새미 (219.♡.23.25)
뉴질랜드
서오클랜드의 여덟살 소년 AJ Maninoa군이 개의 습격을 받아 뺨 전체에 심한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어머니 Liga Misa와 두살 난 여동생 Tali, 그리고 18개월 된 남동생 Juergen과 함께 헨더슨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주차장 앞에 묶여있던 개에게 물렸다고 말했다.
“그 개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려고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개가 이빨을 드러내며 물었고 저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어요. 그래도 저를 놓아주지 않자 저는 주먹으로 개를 힘껏 치며 싸웠어요.” 라며 잘 모르는 개에게 습격을 받는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aninoa군은 병원으로 옳겨져 3시간 동안 10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소년은 수술 후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제가 다쳐서 다행이예요. 여동생과 남동생이 개에게 습격을 받는 것 보다 차라리 나아요. 그 애들은 매우 어리니까요.”라고 말하며 슬퍼하는 어머니를 용기있게 위로했다.
사건 당시 일터에 있던 Maninoa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상처를 보고 그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을 때, 아들이 용기있게 말하더군요. 웃으면서 ‘아빠, 제 얼굴 좀 보세요.’ 그 애가 걱정하는 것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얼굴의 흉터를 보고 비웃는 것이라며 두렵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친구들에게 말하라고 했지요. 난폭한 개와 맞서 싸운 용감한 사내라고요.” Maninoa군의 아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와이타케레 시의 동물복지 센터 대표 Neil Wells씨는 Maninoa군을 습격한 개가 이전에도 사람을 위협한 적이 있어 주인에게 단속을 강화하라고 주의한 바 있었으나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aninoa군을 습격한 개는 사살되었다.
출처: NZ 헤럴드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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