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의 날’ 행사가 오는 11월 27일(토)과 28일 주말 이틀에 걸쳐 도심의 ‘리버사이드 마켓(Riverside Markrt)’에서 개최된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에 따르면 금년 행사에서는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한국 문화 소개’와 함께 홀스웰 ‘CHCH-송파 자매도시공원’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정자’ 건립 기금도 모금되고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한 교민 서명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마켓 실내외에서 열리며, 실내에서는 CHCH한국문화원 이정은 원장과 강진아 전 원장 등이 김치 홍보와 한국 공예 및 예술품 전시관을 운영한다.
실내는 청사초롱과 양국 국기 등으로 장식되고 마켓 2층 발코니에서는 한복이 소개되며 또한 마켓 식당에서는 한국 음식을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외에서는 경축 기념 행사로 VIP축하 인사와 한인회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케이스브룩(Casebrook) 중학교 무용단의 부채춤, 그리고 K-pop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초청되며, 또한 이상진 한국대사가 오랫동안 현지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해온 정신기 교민에게 한국 정부의 는 국민포장을 수여한다.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 화제작으로 떠오른 드라마 ‘오징어 게임’ 패러디 행사로 ‘달고나 부스’를 설치하고 달고나 셋트와 전통 민속품도 판매하며 한복 체험 부스도 마련한다.
또한 자매도시위원회 부스에서는 현지인 및 교민을 대상으로 정자 건립 기금 마련 행사도 가지며, 시드니 한국관광공사에서 협조한 한국 소개 전단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폭넓게 한국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이밖에도 투호와 제기차기, 딱지 등 한국 전통놀이들이 준비되고 오징어 게임 포토존도 마련되며, 실외도 청사초롱과 오색천으로 장식돼 잔치마당으로 꾸며진다.
다만 이번 행사가 마켓에서 장소를 제공하는 만큼 이전 행사처럼 한국 음식 판매 부스는 설치되지 않는데, 현재 마켓 내 교민업소를 비롯해 식당 측에서 한국 음식들을 판매할 방안을 찾고 있다.
행사를 준비 중인 한인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간 행사를 진행하며 현재 한국문화 알리기에 동참해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중이라면서, 봉사자들에게는 ‘한국의 날’ T셔츠와 점심을 제공하며 이들은 청사초롱과 국기 및 오색천 달기, 공예품 전시장 관리와 텐트, 테이블 및 의자 설치와 철거를 돕게 된다.
또한 달고나 부스와 전통놀이 시범 안내 및 도우미 역할도 하며 한복 소개 모델 팀도 필요한데 가족 단위도 환영하며 한복을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메리 윤 한인회장은,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지만 일단 정상적으로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임원들이 바쁘게 준비 중이라면서, 행사 성공을 위해 자원봉사자 신청 등 많은 교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