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는 지난 4일,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면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13번 홀(파5)에서 버디로 기회를 잡고 14번, 17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에서도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통해서 “드라이버가 좋지 않아 실수가 있었지만 아이언샷이 좋아서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또한” 퍼트가 좋아서 예감이 좋았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6일, 3라운드에서 역시 버디 10개를 몰아 잡고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타야 티띠쿨(태국)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리디아 고가 이날 작성한 9언더파 63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2번과 3번 홀에서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했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며 “우승을 해 기쁘다.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다아 고 선수는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작과 함께 존재감을 들어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LPGA 투어 18개 대회 중에서 9차례 톱10에들어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디아 고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사진=LET 홈페이지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