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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09. 10:56 코리아포스트 (125.♡.243.88)
뉴질랜드
뉴질랜드 와인 전문가 제이슨 브라이언트(Jayson Bryant)씨가 피자, 햄버거, KFC 치킨, 케밥, 카레 등 패스트 푸드에 적합한 와인종류를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탄산음료와 함께 즐겨 먹는 패스트 푸드에 와인이라니 어색하기도 하고 음식과 와인이 잘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브라이언트 씨는 음식에 와인을 곁들이므로 음식맛을 한껏 더한다며 맞춤형 와인을 제안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하이 클래스 레스토랑에서 고급 음식과 어울리는 술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패스트 푸드를 포함해 여러 음식에 적합한 와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음식별로 알맞은 와인들을 잘 알고 있으면 소비자들은 큰 도움을 받을 것이며, 와인에 대한 지식도 생겨 음식 맛도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트 씨는 그 동안 수많은 와인들을 시음하면서 얻은 결과 피자와 샴페인은 환상의 궁합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피자의 치즈와 샴페인의 톡 쏘는 신 맛은 훌륭하게 어울린다고 전했다. 피자 외에도 샴페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피쉬앤칩스가 있다. 또한 샤도네와 샤비뇽 블랑은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와 잘 맞는다고 권했다.
양고기 케밥에도 환상의 궁합을 갖고 있는 와인이 있다. 피놋 느와르 와인의 향긋한 와인 향은 양고기 케밥과 어울린다. 한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샤도네와 안성맞춤으로 알려졌는데 기름진 KFC 치킨과 약간 드라이한 맛의 샤도네 화이트 와인은 매우 잘 어우러진다.
마지막으로 카레와 어울리는 와인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분홍색 껍질을 가진 포도품종으로 생산된 화이트 와인 게부르츠트라미너가 카레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브라이언트 씨는 만약 카레가 너무 맵다면 와인 대신에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은 궁합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음식과 맞는 와인을 결정짓긴 어렵지만 와인 전문가의 제안에 따라 패스트 푸드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식사하는 즐거움도 늘어날 것이다. 뉴질랜드에는 다양한 품종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와인의 품질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 와인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좋다.
<와인 매치> 피자 - Champagne 카레 - Cloudy Bay Gewurztraminer KFC 치킨 -- Hatton Estate chardonnay 양고기 케밥 - Breaksea Sound pinot noir Big Mac 햄버거 - Fiasco Marlborough sauvignon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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