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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009. 17:21 코리아포스트 (219.♡.51.95)
뉴질랜드
지난 2일 오후 1시 반경 와이카토 지역의 가정집 입구 진입로에서 2세의 여자 아기가 아버지가 운전하던 밴에 치여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버지 다니엘 톰슨(Daniel Tompson) 씨는 지난 월요일 오후 1시 반경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일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집 입구 진입로를 운전해 나오던 중 딸 이사벨라(Isabella)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톰슨 씨는 분명 딸 이사벨라와 아들 카로스(Karlos, 5)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집을 나섰지만 이사벨라가 순식간에 밴 쪽으로 뛰쳐나왔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응급차가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때 2세 여아 이사벨라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톰슨 씨는 그 자리에서 통곡을 하며 몹시 슬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톰슨 씨는 “나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아기가 너무 작아서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입로를 빠져나오다가 약간의 ‘쾅하는 소리’가 들리고 창문 밖으로 아들 카로스가 우는 것을 본 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밴 밖으로 나왔을 때 이미 이사벨라는 차에 치어 사망한 것.
이번 사건과 같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사고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 가정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37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세 미만의 어린이 13만 2천여 명이 가정에서 사고를 당해 ACC 에서는 어린이들의 갑작스런 행동을 부모가 잘 보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어린이안전보호단체에서는 매년 평균 4명의 아기들이 주택 진입로에서 갑작스런 행동으로 인해 차에 치여 사망하고, 30명 이상의 아기들이 부상을 당한다고 전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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