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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009. 10:52 코리아포스트 (219.♡.51.95)
뉴질랜드
지난해 뉴질랜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3분의 2가 여성으로 집계되면서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을 앞지르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지가 5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을 앞지른 지는 이미 10년 이상이 넘었으며, 약 65%의 대학 졸업생이 여성인 것은 뉴질랜드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남성들의 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여성과 남성의 대학교 졸업률 격차가 계속해서 차이가 난다면 사회와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성과 여성의 학사 학위 취득률에 격차가 생기는 이유는 남성들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사회로 뛰어들거나 고등교육 과정에서 남학생들을 위한 미래 직업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06~2008년 학사 학위를 취득한 남성들의 수는 7천6백 명에서 6천9백 명으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학사 학위를 취득한 여성들의 수는 1만2천8백 명에서 1만2천 9백 명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대학교에서도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가 여성이 남성을 앞지르고, 최근에는 더욱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 이에 폴 칼리스터(Paul Callister) 정치학회 대표는 “남학생들이 대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훈련을 하고 취업을 한다면 다행이지만 여학생들이 학위 취득에 대한 열정이 더 높고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오래전부터 남성들이 지배적인 분야였던 의학, 법학, 회계 직업도 이제 여성들이 점차 지배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등교육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많은 조사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 대학교 학사 학위를 취득한 65%는 여성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1년 이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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