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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09. 14:04 코리아포스트 (219.♡.217.110)
뉴질랜드
케빈 러드(Kevin Rudd) 호주 총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뉴질랜더들은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은 보도했다.
뉴질랜드 현지방송 3news에 따르면 높은 임금과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호주로 떠난 수천명의 키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는 호주 경기침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년 동안 호주는 뉴질랜더들이 금빛 바닷가와 수많은 일자리에 대한 큰 희망을 갖고 단기 또는 장기로 계획을 세워 이주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갈망들이 무산되어 일부 키위들이 다시 집으로 발걸음하고 있는 추세이다.
웨스트팩 은행의 빌 이반스(Bill Evans)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의 비공식적인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뉴질랜더들에게도 큰 타격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반스 씨는 이어 “뉴질랜드의 실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3%가 증가했지만, 호주의 경우 전국적인 실업률은 1.3%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국민들이 가장 경기침체를 피부로 느끼는 주요 도시는 시드니와 멜버른으로 이 도시에는 수많은 뉴질랜더들이 거주하고 있다. 뉴질랜더들도 역시 호주에서 직장을 잃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기침체로 양국의 이민자 수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이후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뉴질랜드 시민권 소유자들은 한 달에 800여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호주의 실업률은 최소 6%에서 최고 7.5%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출처: 3 NEWS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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