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 11명의 뉴질랜드인, 가정에서의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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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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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근 ACC(사고 보상 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주 11명의 뉴질랜드인이 가정에서의 사고로 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뉴질랜드 안전 주간(Safety New Zealand Week 2009)을 맞아 발표된 이 같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내 사고 건수의 절반 가량이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비용만도 6억4천만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CC 사고 예방 수석 매니저인 Katie Sadleir씨는 통계자료가 주는 경고성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매년 5백70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이 가정에서의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며 “이는 도로 사고 사망자 수보다 훨씬 높으며, 직장 내 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하면 무려 5배에 달하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Sadleir씨는 “가정에서의 사고는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뉴질랜드 사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며 “지난해만도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치료, 재활 및 지원을 위해 ACC를 통해 지급한 금액이 무려 6억4천만불에 이른다. 이 같은 엄청난 규모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개개인이 각 가정에서의 사고를 최우선으로 줄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 가정에서의 사고자 수는 매년 약 65만명 이상이며 이는 뉴질랜드인 7명 당 1명 꼴인 셈이며, 이에 대해 분명히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제 뉴질랜드인 모두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집을 보다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간단한 조치들을 긴급히 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시는 가정 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3명에 1명 꼴로 사고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질랜드에서 가정 내 사고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인버카길 시로 지난해 15명에 1명 꼴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Sadleir씨는 “오클랜드 시에서 가정 내 사고가 가장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아파트 거주자가 다른 시에 비해 많고, 주택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며 “즉, 거주 환경 상 보다 많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주택 진입로가 길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오클랜드와 같이 도시 지역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장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진입로와 콘크리트 바닥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 같은 사고자 수에 대한 지역적 편차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역의 뉴질랜드인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아주 경미한 사고가 실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이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사고이며, 이로 인해 뼈가 부러지거나 반신 불수가 되는등 평생 지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Sadleir씨는 “이런 사고들은 피할 수 있고, 가정에서의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고 언급하며 “예를 들어, 집에서 양말 대신에 신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님으로써 나무나 타일 또는 모노륨 바닥에서의 미끄러짐을 대부분 막을 수 있고, 계단 위 아래에 전등 스위치를 설치함으로써 계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9년 뉴질랜드 안전 주간 행사는 9월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homesafety.co.nz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사고와 관련한 통계자료:
-매 48초 당 한 명 꼴로 뉴질랜드인이 가정에서 부상을 당함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총 3백60명의 뉴질랜드인이 사망한 반면, 가정에서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백73명에 달함
-미끄러짐, 걸려 넘어짐, 높은 곳에서 떨어짐 등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과반수를 차지함
-매년 65만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이 가정에서 사고를 당함 - 이에 비해 도로에서의 사고자 수 3만6천명, 스포츠 및 운동 등으로 인한 사고자 수 28만명, 직장 내 사고자 수 21만명
-매년 계단 또는 디딤돌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자 수가 3만명 이상임
-40%의 뉴질랜드 가정이 위험한 온도의 온수 사용
-뉴질랜드에서 매 3시간에 한 번 꼴로 주택 화재가 발행함
-매년 4천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고를 당함
-매년 8만명이 집안 팎 도로, 작은 통로, 정원 등에서 넘어져 사고를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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