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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8/2009. 16:24 코리아포스트 (122.♡.149.208)
뉴질랜드
오클랜드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들을 기숙사에 입주시키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유행과 같이 인기몰이 중이다. 심지어 보무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기숙사 생활을 선호하고 있다.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의 브래들리 페너(Bradley Fenner) 교장은 학부모들이 일 년에 추가비용으로 8천불 정도 되는 기숙사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 매우 낙관적이라며, 부모들은 일 년 동안 등하교 길을 픽업해주거나 스포츠 활동을 위해 또 다시 학교로 데려다 주는 비용을 생각하면 기숙사 비는 전혀 아깝지 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기숙사에서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교관들의 감독 하에 건전하게 생활하는 것에 매우 관대한 점수를 매겼다.
킹스 칼리지 기숙사에는 학생 400명이 지낼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2002년 이후 기숙사생은 무려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스틸(William Steel, 17) 학생은 집이 리무에라(Remuera)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타후후의 킹스 칼리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윌리엄은 등하교 시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 방과 후 기숙사와 가까운 운동장에서 럭비, 수영,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저녁에는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숙제도 하고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학습능률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윌리엄의 부모는 아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주말에는 집으로 찾아와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며 기숙사 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클랜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고등학교인 Mt Albert Grammar School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모들은 비록 지역학군은 아니지만 일 년에 9천불 정도 되는 기숙사의 입주를 원하고 있다.
Epsom Girl's Grammar School의 경우에도 역시 자녀들의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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