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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009. 11:28 코리아포스트 (125.♡.243.58)
뉴질랜드
뉴질랜드 보건위원회는 전국적으로 조산원(midwife)이 턱없이 부족해 임산부들이 아기를 낳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보건위원회에서는 영국을 포함한 해외 조산원 인력을 모집하는 등 조산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있으나 이 역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지난 7월 발표된 뉴질랜드 조산원 인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조산원은 150여 명이 부족한 상태이며, 보건 위원회는 조산원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마누카우(Manukau) 지역은 가장 심각한 조산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명의 풀타임 직원과 20명의 임시 직원들만이 이 지역의 임산부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Auckland) 지역의 조산원도 28명이나 줄어들었으며, 와이테마타(Waitemata) 지역의 조산원도 20명이나 줄었다. 노스랜드(Northland)에는 8명 정도의 미드와이프가 필요한 상태이다.
한편,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지역은 유일하게 미드와이프 부족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뉴질랜드는 전국적으로 220여 명의 미드와이프가 필요한 상태이며, 2026년 안으로는 269명의 미드와이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조산원 인력들의 평균 연령이 47세로 나타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경력이 풍부한 전문 조산원들은 해외로 이민을 가거나 퇴직을 하고, 젊은 조산원들이 남아 임산부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는 54,000여 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2008년에는 64,100여 명의 아기가 태어나 출산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조산원 수는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해 보건 위원회에서는 조산원 인력을 늘리기 위해 해외 인력과 국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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