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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09. 10:51 코리아포스트 (219.♡.219.203)
뉴질랜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들에게 뉴질랜드 슬랭(slang)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기가 어렵거나 또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경우도 종종 있다.
싱가포르 이민자인 테오 메이(Teoh Mei)씨는 키위 슬랭을 잘 이해하지 못해 회사 상사의 말을 오해한 경우가 있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예를 들어 회사 상사 변호사로부터 “Wicked”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심술궂은, 사악한”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나 고민에 빠졌지만 상사 변호사가 “그것은 나쁜 뜻이 아닌 찬사, 또는 칭찬이라는 슬랭의 뜻”이라고 설명해 주어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고.
지난해 뉴질랜드로 이민 온 테오씨는 “영어가 나의 모국어이지만 키위영어는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bring a plate”라는 슬랭은 문장 그대로 “비어있는 접시를 가지고 오라”는 뜻이 아닌 어느 장소에 초대 되었을 때 “음식을 담아서 가져오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한 “choice”는 “선택”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매우 좋은, 최고의”라는 속어의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English Language Partners New Zealand에서는 이민자들이 키위 속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English Language Partners 의 그레이스 바셋트(Grace Bassett) 대변인은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민자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가 향상되는데 알맞은 코스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강습으로 수강신청 후 수업을 들을 수가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esolht.org.nz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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