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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09. 15:41 코리아포스트 (122.♡.157.136)
뉴질랜드
청소년 범죄의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범죄 가운데서도 여자청소년들의 범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의 왕가누이(Wanganui) 경찰과 사회복지가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여학생들의 범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며, 지난 한 주간 왕가누이 유치장에 수감된 8명의 청소년들 가운데 7명이 여학생으로 확인됐다고 언론에 전했다.
지난 7월 22일 두 명의 10대 여학생들은 얼굴을 모자와 스카프로 가리고 데어리 가게 주인에게 흉기로 위협을 하며 현찰과 담배 몇 갑을 훔친 혐의를 가지고 있다. 이 여학생들의 나이는 13세와 16세로 알려져 경찰과 주위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네 명의 10대 여학생들은 공원에서 두 명의 여학생들을 무차별로 공격한 뒤 휴대폰과 다른 소지품들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 여학생들의 나이도 14~15세로 확인되었다.
왕가누이 경찰서의 데이브 커비(Dave Kirby) 형사는 최근 들어 10대 여학생들의 이 같은 범죄행각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언론에 전했다.
10대 여자청소년들은 집단 폭행이나 절도를 넘어서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등 지능적이고 조직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대 소녀범죄율 발생이 높아지는 것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범죄 연령도 낮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발생에 대해 가족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가정 불화가 청소년들의 범죄행위와 크게 연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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