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에 대학교 졸업자들의 취업대란이 현실화 되면서 아무리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고 졸업장을 내세워 직장을 구하려 해도 좁은 취업의 문을 뚫을 길은 희박해 보인다.
AUT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학을 복수전공으로 졸업 예정인 한 여학생은 15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지원해 경력을 쌓아왔지만 정규직으로 취직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동기생들도 졸업 후 취업대란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들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신입사원보다는 경력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하고 있어 대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되고 있었다.
이에 졸업생들은 인턴사원을 지원하거나 해외로 눈을 돌려 일자리를 찾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취업대란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는 학업으로 다시 돌아가 더 높은 학위를 이수하는 학생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mployers & Manufacturers 북부지점의 알라스데어 톰슨 회장은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일자리를 감축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기업에서는 인턴제도를 실시해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면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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