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4일(수) 노스코트에 살고 있는 Ian Squire가 자신의 숙부가 보관한 사진유품을 코리안가든 위원회에 기증하였다.
Ian Squire의 숙부는 한국전쟁에 참가를 했던 참전용사중의 한명으로 전쟁기간 중 많은 사진을 찍은 것을 조카가 보관을 하고 있던 중, 이러한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개인이 보관하고 있기보다는 뉴질랜드 땅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전달을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생한 역사를 기억하고 후손들에게도 교육자료로 사용하였으면 한다는 뜻에서 코리안가든 위원회를 방문, 기증을 하였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약 5,000여명의 뉴질랜드 군인이 한국전쟁에 참가하였다는 기록과 연로한 참전용사만을 대해 왔던 우리로서는 생생한 사진들을 보면서 깊은 감회가 있었다.
사진에는 전쟁통에도 평화스럽게만 보였던 임진강과 교량, 밤중에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많은 키위장병들이 임진강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 많은 눈이 쌓인 산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키위병사들, 야포를 쏘면서 긴장된 모습의 앳띤 포병들, Kim이라고 불리던 전쟁고아와 함께 야전생활을 하는 모습 (고인은 뉴질랜드에 돌아와서도 소년을 잊지 못해 자주 이야기를 하였다고 함), 위문공연단의 공연사진등등 70여장의 아주 귀한 자료들이 많이 있었다.
코리안가든 위원회에서는 기증한 사람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본 역사기록물을 잘 보관할 예정이며 특별 문화전시회등을 통하여 일반에 공개를 할 예정이다.
사진 좌로부터.Stanley Park (박성훈, 코리안가든 대변인 겸 홍보팀장, ARMS-NS)
, Y.T. Choi (최유택, 코리안가든 자문 위원, 재뉴 변협회장), Ben Lee (이병인, 코리안가든 위원장, InkTec. Inc 대표), Mr Jonas Squire (기증자 이안 스콰이어의 조카)
Mr Ian Squire (기증자 이안 스콰이어), Mrs Mitzi Squire (기증자 이안 스콰이어의 제수)
다음은 Mr Ian Squire이 코리안가든 위원회에 보내 온 서신 및 번역 전문이다.
14 January 2009
Dear Ben and Stanley,
It is mine and my family members’ great pleasure and honour to donate these photos into your safe keeping and to honour my uncle and others who gave so much, for the freedom of South Korea as young men, which also was the greatest adventure of their young lives.
My links and my heart, because of my uncle’s involvement in the war, have a closeness to the Korean people and I wish that someday my dream will come true, to be able to visit South Korea to also honour my uncle and to further my knowledge of Korean life.
He was a simple, humble, honest and truly good, honourable man and it is my joy to honour him and also others who fought in this Korean conflict during 1950-53 by presenting these family pics to you.
Kindest regards
Ian
벤, 스탠리에게
우선 저와 저의 가족들은 이 사진들이 여러분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보존됨과 동시에 숙부님과 그의 동료병사들을 기릴 수 있도록 코리안 가든 위원회에 기증하게 됨을 크나큰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제 숙부님과 다른 전우들은 당시의 젊은이들로서 한국의 자유를 위해 참으로 큰 것을 바쳤으며 그것은 또한 그들이 젊은 시절에 경험한 가장 위대한 모험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제가 한국과의 인연을 각별히 여기고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제 친숙부님의 한국전 참전에서 연유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언젠가는 꿈이 실현되리라 믿고 있습니다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되어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신 숙부님의 발자취도 기리고 나아가서는 제가 알고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상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그분은 단순한 성격에다 겸손하고 정직한 분이었으며 정말 좋은 분이셨습니다. 존경할 만한 분이었죠. 그러한 그와 더불어 그의 동료 참전용사들 역시 1950년에서 53년에 걸친 한국동란에서 생사를 같이 하여 싸운 흔적의기록을 이 사진첩에 남기어 제공함으로써 그 분들께 경의를 표하게 됨을 큰 기쁨으로 여기는 바입니다.
餘不備禮
이안 스콰이어 (Ian S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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