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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008. 11:11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4.♡.145.221)
뉴질랜드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이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가족들이 단단히 뿔났다.
헬 피자(Hell Pizza)가 광고를 위해 에드먼드 경을 어둠 속 좀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헬 피자는 에드먼드 경뿐만 아니라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흥행하기 전 안타깝게 사망한 영화배우 고 히스레저(Heath Ledger)와 영국 여왕 Queen Mother를 애니메이션화 시켜 무덤에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헬 피자는 국내에서 죽음, 지옥, 어둠 등을 테마로 피자 등을 판매하는 피자 체인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할로윈 데이를 맞이해 이틀 전부터 사망한 유명인들을 좀비로 애니메이션화 시켜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드먼드 경 가족들은 사망한지 10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사람을 광고에 좀비로 표현한 것에 불쾌함을 표현했다. 에드먼드 경의 아들 피터 힐러리는 헬 피자의 광고는 가족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웃지 못 할 광고로 아버지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광고를 접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속마음을 언론에 밝혔다.
헬 피자 체인점을 담당하고 있는 글렌 코베트 매니저는 에드먼드 힐러리 경 가족과 대중에게 불쾌함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고, 힐러리 경이 사망했지만 경애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언론에 전했다.
또 헬 피자의 홍보마케팅 측은 헬 피자의 테마에 맞는 홍보를 하기 위해 과도한 표현이 생긴 것 같다며 에드먼드 힐러리 경, 히스레저, 영국 여왕의 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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