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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008. 10:00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4.♡.145.221)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복지국가답게 국민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매우 탄탄하게 잘 자리 잡혀 있는 국가로 의료 혜택도 알고 보면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가 있다. 다만 한국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과 언어문제 등으로 몸이 아파도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거나, 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특히 1세대 이민자들과 워크 비자나 학생비자로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교민들은 뉴질랜드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다반수다. 이번 호에서는 Waitemata District Health Board 에서 제공한 뉴질랜드 의료체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자.
먼저 뉴질랜드에는 1차 진료기관연합(PHOs)이 있다. 이는 각 지역보건부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1차 보건진료를 제공하는 단체이다. 의사, 보건요원, 간호사, 기타 의료 전문가 등이 이에 속한다. 가정의나 보건 센터 등을 통해 PHO 에 등록할 수 있다. PHO에 등록된 사람들은 GP 방문 시 인하된 진료비 적용을 받고 처방약도 한 종류당 $3 이상 하지 않는다. 1차 진료기관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가정의가 1차 진료기관연합에 소속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본인도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본인이 등록하지 않았다면 가정의에게 등록신청서를 받아 작성하고 서명하면 된다. 1차 진료기관연합과 등록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각 지역 가정의 혹은 기초의료서비스 공급자에게 받을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보건부 웹사이트 www.moh.govt.nz 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건 서비스는 해당 지역보건부 산하에 있다. 뉴질랜드 전국에는 21개의 지역보건부가 있는데 약자로 DHBs라고 불린다. 지역보건부는 공립병원, 정신건강 서비스, 치과 서비스 및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마오리, 퍼시픽 아일랜더, 아시안 및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공립 병원 및 관련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는 지역 보건부의 재정으로 운영된다. 공립 병원들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 대부분이 공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병원 서비스에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수술실, 노인건강 및 정신건강 분야, 그리고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를 비롯해 엑스레이나 스캔 같은 진단부서도 포함된다. 응급 부서에서는 심한 사고를 당했거나 응급 의료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외래 진료는 사전 약속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환자들은 가정의나 개인 전문의 또는 조산원에 의해 의뢰된다. 모든 예약을 통한 의료서비스들은 대기 시간이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공립 병원과 공립 의료 시설에서는 전문 통역사들에 의한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Waitemata District Health Board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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