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장애인 수영 선수인 데임 소피 파스코(Dame Sophie Pascoe)가 오는 8월 28일에서 9월 8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초에 첫 아기를 낳았기 때문인데, 4월 29일 파스코는 성명서를 통해
‘파리에서 뉴질랜드를 대표할 기회는 놓치겠지만 이번 결정은 최근 엄마가 된 것에 따른 것으로 진심으로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수영계에서 은퇴한다는 발표가 아니라 오히려 2025년 이후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하며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렉 와네크(Greg Warnecke)뉴질랜드 패럴림픽 대표는 그녀와 가족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라면서, 파스코가 파리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 소식을 전하는 데 도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녀가 뒤에 있다는 것을 알면 팀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1983년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홀스웰에서 태어난 파스코는 2살 때 잔디깎기에 다쳐 왼쪽 무릎 아래 다리를 잃었는데, 7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13살에 국제 무대에 처음 데뷔했고 15살 때인 2008년에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땄다.
이를 포함해 뉴그동안 질랜드를 대표해 네 차례나 패럴림픽에 참가해 뉴질랜드 장애인 선수로서는 가장 많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7개, 그리고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슈퍼 스타이다.
그 공로로 지난 2022년 새해에는 훈장(NZ Order of Merit)’를 받아 ‘Dame Companion’으로 선정됐으며 또한 ‘Halberg Awards’에서 6차례나 올해의 장애인 체육인으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