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9월 14일까지 레벨 4가 계속된다. 예기치 않은 COVID-19 델타 변종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오클랜드 시민들은 록다운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록다운 속에서 어떤 사람은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빨리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하며 록다운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들, 사람들은 어떻게 이 순간을 채우고 있을까?
오클랜드 동부에 머물고 있는 안영희씨는 록다운 속에서 조각천으로 시간 보내기를 하고 있다. 그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조각천으로 만든 작품을 소개한다.
"너무 작게 만들다보니 바느질하고 뒤집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솜을 채워 넣는데도 집중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달라샵에서 파는 흰 주머니로 속치마 만들어 입히고, 한복 속치마 뜯어 놓은 천으로 속바지 만들어 입히고, 마스크 천으로 저고리 만들고, 분홍 치마를 만들어 입혀서 한복 입은 작은 인형을 마무리했다. 모든 재료는 집 안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솜은 화장품 케이스 속에서 찾았다.
안영희씨가 만든 작품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찾은 작은 재료로 큰 북, 작은 북, 장구, 징 등등을 만들어 한국 전통 악기를 배치했다.
퀸스타운의 골프장에서 골프하던 것을 추억하며, 만든 골프채, 골프공, 그리고 골프백이 앙증맞다.
기타도 있다.
가장 최근에 올려진 게시물에는 식탁과 의자가 있다.
안영희씨는 이전에 타우랑가 한글학교 교장을 했고,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는 퀸스타운으로 내려가 한식당 두레(Doorae Korean restaurant)를 운영했다. 팬데믹 이후 두레 식당을 계속 운영하다가 지금은 오클랜드에서 머물고 있다.
그녀는 지난 8월 14일 Trust Arena 에서 있었던 오클랜드 K-Festival 에서 행복누리 공연팀의 일원으로 사물놀이 퍼모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내일 밤부터 오클랜드 외 지역은 레벨 2로 전환되지만, 오클랜드는 여전히 레벨 4 록다운 속에 있다.
록다운 속 시간 보내기를 하는 사진이나 영상, 사연 등을 코리아포스트에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 링크를 통해 보내주면 된다. https://forms.gle/AGEyWY2zWr4tZr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