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록다운 27일차, 9월 13일 정부는 오클랜드의 레벨 4 록다운이 1주 연장 되어 9월 21일 화요일 밤까지 계속된다고 발표했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은 오늘밤 11시 59분 이후에 레벨 2로 전환된다.
내일이면 록다운 4주차를 꽉 채우게 되는 오클랜드, 오늘 레벨 전환이 이루어질지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은 록다운 연장 소식에 1주일 더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정부에서는 오클랜드의 7개 지역을 타켓으로 COVID-19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사람들, 특히 오클랜드 사람들은 되도록 빨리 백신 접종을 하라고 당부했다. 10월에 백신 접종하기로 된 사람들도 미리 앞당겨서 집 근처의 백신 접종 센터에서 백신을 맞거나,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 센터는 예약없이 가도 되기 때문에 그 곳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 센터는 핸더슨의 트러스트 아레나와 오클랜드 공항에 있다.
뉴질랜드에서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오클랜드, 박현득 재뉴한인사진가협회 직전 회장은 레벨 4 속에 있는 오클랜드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보며 기운을 내라고 사진을 공유해왔다.
오클랜드 남동쪽에 살고 있는 박현득님은 록다운 이후, 생필품을 외출하는 일 이외에는 집에 머물고 있다. 집 안에서 정물 사진도 찍고 길 고양이와 친해지기도 하고, 새하고 놀기도 하며, 가든에 있는 꽃 사진을 찍는 등 록다운 규칙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다.
박현득님과 가족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백신 주사를 꼭 맞으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하루 정도 배멀미를 하는 정도의 불편함을 느꼈을 뿐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상단의 사진은 "결국 Lockdown 잠겼네"라는 부제의 사진이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오클랜드에 COVID-19 먹구름"이라는 부제의 사진이다.
"잘 협조하고 있는 시민 정신, 텅빈 브리토마트" 라는 부제의 사진(아래)은 브리토마트 기차역 승강장이 텅 빈 모습을 찍었다.
록다운 속, 지난 9월 3일에는 서부 오클랜드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서부 오클랜드 홍수. 피해자분들 힘 내세요"라는 부제의 사진(아래)은 거세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흙탕물이 흐르는 가운데 하늘에는 구름이 걷히며 무지개가 아름다운 자태를 내보이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벚꽃이 그리워. 속히 풀려서 꽃구경 가고 싶어" 라는 부제가 붙었다.
COVID-19으로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박현득님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조금만 더 견디면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을 공유해주신 박현득님께 감사드린다.
록다운 속 시간 보내기를 하는 사진이나 영상, 사연 등을 코리아포스트에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 링크를 통해 보내주면 된다. https://forms.gle/AGEyWY2zWr4tZr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