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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설탕 제조회사로 알려진 첼시 슈가가 납에 오염된 설탕 제품을 수입·판매한 혐의로 $149,500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21년 호주에서 해상 운송 중 오염된 설탕으로 970톤 이상의 제품이 제조되었으며, 이로 인해 2021년 말 해당 제품 수천 개가 리콜되었다.
이후, 슈퍼마켓에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어 더 많은 오염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번의 리콜이 더 필요했다.
뉴질랜드 1차산업부(MPI)가 첼시 슈가 회사를 기소한 후, 지난해 9월에 선고 공판이 열렸으며 법원은 2월 7일 판결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식품안전부 빈센트 아버클 부국장은 이번 리콜은 흑설탕과 같은 특정 설탕 제품의 소비자 접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오염된 설탕을 원료로 사용한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리콜해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설탕은 2021년 9월, 화물선 Rin Treasure호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에서 뉴질랜드로 운송되었다. 이 선박은 이전 항해에서 금속 황화물(아연과 납)을 운반한 이력이 있었다.
첼시 슈가는 이 선박이 대량 설탕 운송에 적합하지 않다는 조사 보고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송을 결정했다. 청소 보고서가 제출되었지만, 선박 내부의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설탕이 오염되었다.
또한, 선박 내 파손된 배관에서 물이 새어나와 하역 과정에서 설탕이 더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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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아버클 부국장은 뉴질랜드 슈가 컴퍼니는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알고 있었으며, 제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보장하고 잠재적 위험을 관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수입된 설탕이 이미 생산에 사용된 후에야 납 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감지했다고 그는 전했다.
빈센트 아버클 부국장은 이러한 대규모 위반 사례는 드물며, 이번 법원의 판결은 이러한 행위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9월 15일부터 24일 사이 샘플이 채취되어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첼시 슈가는 기존의 유통 및 판매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
빈센트 아버클 부국장은 10월 7일에 납 오염 수치가 높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동일했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일부 제품이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판매되었으며, 뉴질랜드 식품안전부는 11월 3일이 되어서야 납 오염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빈센트 아버클 부국장은 뉴질랜드 슈가 컴퍼니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해 11월 4일 소비자 대상 제품 리콜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오염된 제품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지 약 6주가 지난 시점이었다고 전했다.
비록 단기간의 납 노출이 즉각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았겠지만, 공중 보건과 관련해 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