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레이스 제지공장, 종이 생산 중단 확정, 230명 일자리 잃어

킨레이스 제지공장, 종이 생산 중단 확정, 230명 일자리 잃어

0 개 1,466 노영례

킨레이스 제지공장의 약 230명의 노동자가 실직하게 되었다. 공장 소유주가 종이 생산 운영을 중단하는 제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토코로아(Tokoroa)에 위치한 이 공장의 소유주인 오지 파이버 솔루션(Oji Fibre Solutions)은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6월까지 종이 생산을 중단하고 펄프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금요일 아침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공식적인 결정을 들었다. 이번 결정은 몇 달간의 협의 끝에 내려졌으며, 노조는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지(Oji)의 최고경영자인 존 라이더는 금요일 아침 발표한 성명에서 직원들과 노조의 다양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결과, 공장 운영을 단순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통해 킨레이스 공장을 유지하고 지역 내 일자리를 보호하며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결정으로 약 23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 라이더는 이제 새로운 공장 구조와 운영 방식을 직원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직원들과 지역 사회에 이 소식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회사에서는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라이더는 이번 '어려운 결정'이 킨레이스 공장의 직원들과 리더십의 경험, 기술,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제 이 회사는 종이 생산 기계를 안전하게 폐쇄하는 전환 계획을 진행하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복지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펄프 운영을 이어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라이더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전환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지(Oji)는 6월 말까지 종이 생산을 지속할 예정이다.


376a3dcce04f89d9d3460977a52dbeea_1739494972_2313.jpg
 


지난해 11월, 이 같은 계획이 처음 제안되었을 당시 존 라이더는 종이 생산이 "수익성이 없다"는 점이 결정의 주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킨 레이스 공장의 종이 생산은 수년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해왔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시 그는 설명했다.


라이더는 이번 결정이 아래와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운영 복잡성을 줄일 것
  • 펄프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공급을 유지할 것
  • 포장재 사업을 위한 새로운 공급 모델을 도입할 것
  • 공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손실이 아닌 예상 이익을 창출할 것
  •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뉴질랜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일 것
  • 비용이 많이 드는 원목 섬유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


지역사회 지원 계획

사우스 와이카토 시장인 게리 페틀리는 금요일, 구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피닉스(Project Phoenix)"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게리 페틀리 시장은 종이 생산 라인의 폐쇄는 실망스러운 일이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과 계약업체들에게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피닉스를 통해 사우스 와이카토 카운슬은 킨레이스 공장 소유주인 오지(Oji), 정부, 사회 개발부, 지역 사회 단체, 교육 및 훈련 기관, 그리고 사우스 와이카토에서 운영되는 기업들과 협력하여 직원들과 계약업체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장 축소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공장 폐쇄 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오지(Oji)는 오클랜드 Penrose의 종이 재활용 공장을 12월에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75명의 직원이 실직했다.


이 발표는 앞서 윈스톤 펄프(Winstone Pulp)가 루아페후(Ruapehu)의 탕이와이 제재소(Tangiwai Sawmill)와 카리오이 펄프 공장(Karioi Pulp Mill)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한 뒤 나왔다. 해당 결정으로 23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노조 반응, "회사는 종이 생산 유지에 진지하지 않았다"

킨레이스 공장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 중 하나인 E tū는 이번 종이 생산 폐쇄 결정에 직원들이 "크게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대표 이안 패럴은 "이런 결과가 올 것이라는 신호는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회사가 이미 오래전에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종이 생산을 유지하는 데 전혀 진지하지 않았다며, 필수적인 유지보수를 소홀히 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높은 전력 비용도 영향을 미쳤지만, 회사가 이에 대해 더 잘 대비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킨레이스 공장의 또 다른 노조인 FIRST 유니온(FIRST Union)의 대표 마리오 반 데르 푸튼은 직원들이 오지(Oji)의 결정에 "큰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킨레이스 공장은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종이 제조 공장이었다며, 이번 결정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며,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보관해야 하는 1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리오 반 테르 푸튼은 회사가 진정한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을 단순한 사업 사례로 축소해 버렸고, 지난 20년 동안 공장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공장 전체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며, 수십 년이 걸려 습득한 전문 기술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HCH 대성당 광장, 기념물 복원 작업 놓고 논란

댓글 0 | 조회 854 | 2025.03.13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광장에 서 있는 설치 예술 작품인 ‘Chalice(성배)’ 수리 복원 작업(restoring)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이 작품은 뉴질랜드 출신… 더보기

보건부의 디지털 예산 삭감안,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댓글 0 | 조회 842 | 2025.03.13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 IT 전문가와 의료 종사자의 98%가 Health NZ의 디지털 서비스 예산 삭감이 환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 더보기

학교 급식 제공업체, 호주에 도움 요청

댓글 0 | 조회 1,557 | 2025.03.13
뉴질랜드의 주요 식품 제조업체인 리벨레(Libelle)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스쿨 런치 콜렉티브(School Lunch Collective)는 이번 주 호주… 더보기

마타마타 칼리지 학생, 열차에 치여 사망

댓글 0 | 조회 1,196 | 2025.03.13
마타마타에서 수요일 오후 마타마타 칼리지의 한 학생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로 사망했다.사고는 3월 12일 오후 3시 15분경 마타마타 칼리지 근처에서 발생했다.세인… 더보기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제 20회 공연 준비 한창

댓글 0 | 조회 768 | 2025.03.12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제 20회 정기 공연이 오는 3월15일, Pinehurst School(75 Bush Road, Albany) 강단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더보기

우승 직후 죽은 경주견, 동물권 단체 다시 문제 지적

댓글 0 | 조회 1,070 | 2025.03.11
개경주에서 우승한 경주견이 우승 직후 죽는 사고가 발생해 동물권 보호단체가 다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지난 3월 7일 크라이스트처치 애딩턴(Addington) … 더보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이륙 중단한 Air NZ 국내선

댓글 0 | 조회 1,279 | 2025.03.11
Air NZ 국내선이 활주로에서 새와 충돌하는 바람에 한동안 출발이 지연됐다.사건은 3월 11일 오후 낮에 더니든 공항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1시 35분에 크라이… 더보기

3개월 장기 실종자 찾는 남섬 경찰, 65세 여성도 찾아

댓글 0 | 조회 1,158 | 2025.03.11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남성이 더니든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3개월 가까이 실종돼 경찰이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조슈아(Joshua)라는 이름을 가진 54세의 … 더보기

대규모 사절단 이끌고 인도 찾는 럭슨 총리

댓글 0 | 조회 969 | 2025.03.11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다음 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럭슨 총리는 역대 뉴질랜드 총리 중에서 가장 큰 … 더보기

학교 급식 업체 파산, 점심 공급 차질 우려

댓글 0 | 조회 1,664 | 2025.03.11
학교 급식을 공급하는 ‘리벨(Libelle) 그룹’이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급식 공급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청산인으로 지정된 ‘딜로이트(D… 더보기

건축 활동 “2022년 9월 이후 내림세 지속”

댓글 0 | 조회 862 | 2025.03.11
2024년 12월 분기의 ‘건축 활동(building activity volume)’이 직전 분기보다 4.4% 줄었다.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절… 더보기

36시간 만에 구조된 여성 운전자, 죽음과 싸우는 중

댓글 0 | 조회 1,489 | 2025.03.11
단독 교통사고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이틀이나 차 안에 갇혀 있던 한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사경을 헤매고 있다.사고는 3월 3일 오전에 남섬 북부 태즈먼 … 더보기

정차시킨 차에서 나온 마약과 현금, 집에서도 거액이…

댓글 0 | 조회 1,353 | 2025.03.11
지난주 혹스베이에서 마약사범이 붙잡힌 가운데 차와 집에서 마약과 함께 거액의 현금이 발견됐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티코키노(Tikokino)인근의… 더보기

오클랜드 오네와 로드, ‘더 효율적인 도로’로 개선 계획

댓글 0 | 조회 1,734 | 2025.03.11
오클랜드 교통국(Auckland Transport, AT)은 노스쇼어의 혼잡한 도로에 새로운 보행·자전거 겸용 도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교… 더보기

스파풀과 연관된 레지오넬라증 급증

댓글 0 | 조회 1,765 | 2025.03.10
뉴질랜드에서 오염된 스파풀(spa pool)과 관련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인 레지오넬라증(Legionnaires' disease) 사례가 급증했다.보건부(He… 더보기

웰링턴 일부 지역, ‘대규모 단수’ 이후 수돗물 공급 재개

댓글 0 | 조회 775 | 2025.03.10
월요일 오후 발생한 ‘대규모 단수’ 이후 웰링턴의 마운트 쿡(Mount Cook)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었다.웰링턴 워터(Wellington Water)는 벨… 더보기

오클랜드 시티 병원, 패혈증으로 사망한 남성

댓글 0 | 조회 2,044 | 2025.03.10
오클랜드 시티 병원에서 치료 지연으로 인해 한 환자가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딸이 상태 악화를 우려하며 의료진에 여러 차례 알렸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더보기

해밀턴 한 초등학교, 락다운 후 해제

댓글 0 | 조회 1,538 | 2025.03.10
해밀턴의 한 초등학교가 경찰의 인근 지역 수색으로 인해 락다운 조치에 들어갔다가 해제되었다.경찰은 월요일 오전 프랭크턴(Frankton) 지역에서 사전 계획된 작… 더보기

'최악의 주택', 세입자 퇴거시킨 집주인들 벌금 부과

댓글 0 | 조회 2,394 | 2025.03.10
오클랜드의 세입자 두 명이 주택 상태에 대해 항의했다가, 집주인으로부터 불법적으로 퇴거당한 후 보상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하수 처리를 위해 부엌 바닥에 구멍을 … 더보기

오클랜드, 노숙자 급증

댓글 0 | 조회 2,777 | 2025.03.10
노숙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클랜드 카운슬 커뮤니티 위원회가 정부에 도와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오클랜드 카운슬의 커뮤니티 위원회에 따르면, 시내 거리에서 잠을 … 더보기

HPV 백신 프로그램, 암 예방에 효과적 – 연구 결과

댓글 0 | 조회 944 | 2025.03.10
한 연구에 따르면, 전국적인 HPV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들어간 비용과 노력이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며", HPV 관련 암 발생률에 뚜렷한 영향을 미… 더보기

뉴질랜드인 절반, "지난 1년간 도로 분노 심화되었다"

댓글 0 | 조회 1,728 | 2025.03.10
학생들이 개학하고 직장인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이른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도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 분노(로드 레이지)가 뉴질… 더보기

웰링턴, 버스와 차량 충돌로 주요 도로 차단

댓글 0 | 조회 675 | 2025.03.10
웰링턴 북쪽 헛 로드(Hutt Road) 근처에서 버스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월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응급 서비스가 현장으로 출동했다.경찰… 더보기

보건부, 위원회 재구성...더 많은 수술 민간에 위탁

댓글 0 | 조회 1,906 | 2025.03.08
정부는 지난해 레스터 레비가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해체되었던 보건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고,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민간 부문에 더 많이 위… 더보기

90마일 비치 낚시 대회, 강태공들로 북적

댓글 0 | 조회 2,419 | 2025.03.08
뉴질랜드 최북단의 대표적인 해변인 나인티 마일 비치(90 Mile Beach)에서는 이번 주 내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