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매일 뜨는 태양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이유는 새해의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한 해 저희 한국학교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800여명의 학생들의 튼튼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뉴질랜드 속의 한국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며 학교의 기본 목표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최선을 다한 한해였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오클랜드 한국학교라는 이름으로 12년이 지나갑니다. 해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 속에서 한국학교라는 이름을 늘 같은 모양으로 지켜낼 수 있었던 힘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그건 변함없는 미소와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켜주는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발전하고 자라나는 믿음직한 아이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김없이 매주 토요일 아이들의 간식을 도와주는 어머님들, 도움이 학생들, 한국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 이 모든 분들이 모여 한국학교를 이루고 또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겉으로 보여 지는 학교의 모습이 아닌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과 관심을 우선으로 하는 학교의 모습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겠습니다.
올 한해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그대로였으면, 선생님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충만했으면, 가슴 놀라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저희 모두 한국학교의 일원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무자년 새 해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하루하루 벅차지 않은 날이 없겠지만 하루를 지내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