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일)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과 함께 남섬으로 여행 온 뉴질랜드 인버카길(Invercargill) 출신의 캐럴 데이비스(Carol Davis)는 오레티 바닷가(Oreti Beach)에서 수영을 하던 중 자신의 실리콘 가슴을 잃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모래사장으로 나왔는데, 세상에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녀는 본인의 실리콘 가슴이 없어진 것을 확인 한 후 구조원에게 찾아가 우스운 일인 줄 알지만 실리콘 가슴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구조원들은 캐럴의 실리콘 가슴을 찾기 위해 바닷가와 모래사장 전체를 수색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구조대원들이 잃어버린 실리콘가슴을 찾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며 그 넓은 바닷가를 수색하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본인이 봐도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구조대원들뿐만 아니라 나의 손자들과 가족들도 함께 가슴수색에 나섰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캐럴은 다음날 암 센터에서 잃어버린 가슴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남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실리콘 가슴이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서 발견됐다며 잃어버린 실리콘 가슴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이후 캐럴과 그녀의 남편은 황당한 추억과 함께 이번 달 18일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자료 및 사진출처: The Press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