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민사회에서 언어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취업문제가 아닌가 싶다. 영어의 문제와 좁은 취직 문으로 뉴질랜드에서 직장을 구하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는 Work and Income이라는 기관을 통하여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이 학교 졸업 후 자격증도 따고 취업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찾지 않을 뿐.
Work and Income을 찾아가서 직업을 구한다고 말한다면 직원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알아봐 준다. 영어에 자신이 없고 어디서 어떻게 취업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제일 먼저 Work and Income을 찾아가 보자.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자녀들 교육 모두 시키고 이제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공부도 하며, 돈도 벌고 싶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설마 나에게 맞는 직장을 구해주겠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Work and Income 직원들과 상의를 해 본다면 본인이 필요한 것이 무엇 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느 코스를 배우면 취직을 할 수 있을 지까지 상세하게 상담을 해 줄 것이다.
Work and Income을 방문하면 여러 학교들 중 NewZealand Career College(NZCC)를 소개시켜 준다. NZCC는 나이에 상관없이 18세 이상의 이민자 또는 유학생이라면 어느 누구나 신청을 할 수가 있어 졸업 후 바로 취직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이지만 NZCC를 다니는 학생들은 현지인들을 포함하여 인도인, 중국인 등 동양인들이 많다고 한다. NZCC에서는 영어가 제2의 외국어라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영어 초보자들에게 레벨을 결정해 주어 영어 코스를 따로 배울 수 있게 하고 그 외의 과목도 함께 수강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NZCC를 다니는 동안 양로원이나 유치원을 방문하는 등 실습과정을 통하여 현지인들과 어울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소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민자들에게는 정부에서 학생수당과 교통비가 지급이 되며, 학비가 부담되는 사람들에게는 학비를 대출해 주어 취직 후 갚아 가도록 보조해 주기도 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직업을 갖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다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을 소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NZCC와 같은 학교에서는 졸업 후 자기가 현장 실습으로 다녀 본 곳들을 통하여 자기가 원하는 곳에 이력서를 넣어 고용주가 원하면 함께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장 실습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고, 양로 원이나 유치원을 방문하면서 좋은 일을 하여 돈도 벌고 자신감 있는 이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가 안 된다고 자신감 없이 높은 산만 쳐다 보지 말고 도전해 보자. 자격증도 따고, 돈도 벌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