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각 장애인 재단은 이번 주 '청각장애 바로알리기 주간'을 기념해 위와 같은 구호를 앞 세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의 많은 음악인들까지 지지의사를 밝힌 이 캠페인은, 지나치게 크게 음악을 듣는 습관이 청각 손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재단 측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 청각 장애인 재단은, 지나치게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은 30세이하 성인 10명 중 7명이 청각 둔화, 이명현상 (귀가 울리는 증세) 등 영구적인 청각 손실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디렉터 Marianne Schumacher 씨는 "소음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청각 손실 현상이 진행된다. 그 사실을 깨달을 때 쯤이면 이미 늦는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예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반면... 방심하다가 청각 장애를 겪게 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MP3 세대가 도래하면서, 수년 내에 청각 손실이 유행병처럼 퍼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청각장애인 재단은, 클럽이나 콘서트 장 등 시끄러운 음악에 노출될 경우 이어플러그를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MP3 플레이어의 볼륨도 너무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볼륨을 높이게 되면, 청각 장애가 유발될 확률이 높다는 것.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는 특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도 음악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볼륨을 안전한 수치로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