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어제) 밤, 크라이스트 처치의 한 주택가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vonside Dr에 있는 한 자택에서 사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시각은 밤8시26분. 망치를 휘두르며 집을 부수던 37세의 남성은, 집을 떠나 근처 스탠모어 로드(Stanmore Rd)에서 차량을 부수던 중 경찰과 마주쳤고, 몇 차례의 총성이 있은 후 결국 사망했다.
자세한 사건의 정황과 연루된 경찰,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역 거주자 중 한 명은 NZPA 와의 인터뷰에서, "밤8시 30분경 빠른 총성에 이어 한 차례의 굉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사령관 샌드라 맨더슨(Sandra Manderson)씨는 총격 사망사건에 경찰이 연루되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밤 8시 36분,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남성은 잠시 후 밤 9시 경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은 어젯 밤 늦게까지 현장에 남아있었다.
현재, 사건 현장인 Avonside Dr에서 Armagh St에 이르는 Stanmore Rd 일대에 비상 경계선이 설치되었으며 경계선 안 쪽엔 경찰견 승합차, 앰뷸런스, 경찰차, 시트로 덮인 시신 등이 감식을 위해 보존 된 상태다.
맨더슨 사령관은 '본 살해사건은, 경찰 불만 위원회(PCA) 조사팀과 경찰 조사팀 등 별개의 팀에 의해 동시에 조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시민이 숨진 사고는 1941년 이래 스물 한 번째 일이다.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2004년 8월, 오클랜드의 한 자택에서 부인의 목에 칼을 겨누고 위협하다 경찰의 총에 맞은 Haidar Ebbadi Mahdi(37세)씨로, 당시 경찰은 Mahdi씨가 휘두른 칼에 이미 찔린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