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팬지웡 의원은 지난 주말 한국교민이 개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며, 그 후기를 아래와 같이 본 지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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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국교민 이연상 씨가 그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열고 있는 미드윈터 파티에 내가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그 파티 행사장에 들어설 때에 그가 이 집 잔디밭 둘레에 얼음을 만들어 장식을 해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날 밤에는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험한 여건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 얼음 장식들은 진짜 한겨울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
한국인 노인분들을 비롯한 이날 초대된 많은 사람들은 마치 이날 밤을 꼬박 새워 즐기기라도 하려는 듯 모두가 생기 넘치고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크리스마스 캐롤 ‘Silent Night’를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합창하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간단한 연설 시간을 통해서 이연상 씨와 그의 어머니의 이런 훌륭한 일을 칭송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었다.
노인들은 가정의 보배이다. 그분들은 인생을 살아 온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을 젊은 세대에게 소중한 인생의 자산으로 전수해 준다. 이연상 씨가 이런 파티를 베풀게 된 것도 노인을 공경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의 표시이고, 그의 어머니가 자식들을 사랑하고 뒷바라지 해준 것을 감사히 여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뉴질랜드 사회에 한국 출신의 이런 노인분들과 그들의 자녀와 또 훌륭한 교민들, 이를테면 성공적인 수산물 판매 체인을 운영하며 지역을 위해 이런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이연상 씨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를 위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 날 차려진 음식들은 굴, 새우, 김밥, 샐러드, 꼬치구이 등등 한마디로 푸짐했다. 내가 그날 같은 시간에 거행되었던 국민당 연차 컨퍼런스의 만찬행사에 합류하기 위해 서둘러 이 자리를 떠나야 했던 것이 참으로 유감이다. 한국식 바베큐와 김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 중 하나인데 이 파티에서 더 많이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내년 이맘 때 또 한번 있게 될 이 미드윈터 파티에 다시 초대받아 가서 한국교민 노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보도자료 : Pansy Wong 국민당 의원 사무실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