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대비 뉴질랜드 달러가 하루만에 3센트 가량 급락함에 따라, 오늘(17일) 오전 부터 각 주유업체가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제 하루동안 키위 달러는 US71.5c에서 US68.23c까지 떨어졌으나, 저녁시간대 부터 살짝 반등해 US69.02c로 마감했다. 그러나, 오늘(17일) 오전부터 다시 하락해 7시 30분 기준 매매가 US68.42c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달러가치 하락에 따라, 주유업체 BP는 16일 밤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각각 3c씩 올렸다. 현재 BP의 91옥탄가 휘발유 값은 (오클랜드 도미니언 로드 매장을 예로 들어) 리터당 156.9c, 디젤가격은 105.9c에 거래되고 있다.
키위 달러는 한 주간 10센트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22년만에 처음있는 극적인 슬럼프 현상이다.
UBS 투자은행 선임 경제전문가 로빈 클레멘츠(Robin Clements)씨는 키위달러가격이 US70c 이하대로 지속된다면, 휘발유 가격이 최대 5퍼센트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작년 이 맘 때와 같은 하락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7, 8월 당시 키위 달러는 US62c 이하에 거래되었고, 휘발유 가격은 91옥탄가 기준 리터당 $1.75까지 치솟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