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식품 안전청 (Food Safety Authority)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기용 분유 중 두 가지 제품에서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 검출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식품 안전청이 오늘(16일)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Nutricia 사에서 만든 Kericare Golden Plus 와 Kericare Follow-on Formula 등 분유제품에서 FOS 로 알려진 물질이 검출되었다. FOS (Fructo-Oligosaccharides)는 유아용 장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첨가제로 뉴질랜드에서는 아직 안전을 입증할 수 있는 실험 절차가 도입되지 않았다.
안전청 대변인은, "FOS가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증거는 없으며, 유럽 연합(EU)에서는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아 건강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확실히 안전이 검증될 때 까지 타 제품으로 대체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분유를 갑자기 바꾸는 것은 유아의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3~4일에 걸쳐 하루 1회~2회 정도로 조절해 가면서 제품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