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영 방송인 TVNZ은 새로운 디지털방송 채널 TVNZ6를 신설, 올해 9월 30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다. 아울러, 내년 3월에는 TVNZ7 채널이 추가 될 계획이다.
TVNZ은 어제(1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세부적인 프로그램 편성안을 내 놓았다.
TVNZ6 의 방송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4시까지 방영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 Kidzone, 오후4시부터 저녁8시30분까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Family, 8시30분부터 자정까지 성인들을 위한 뉴스, 시사, 토크 프로그램등을 담은 Showcase 를 방영한다.
광고 없는 방송을 기본으로 하는 대신,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기존 TV one과 2의 재방송 분으로 편성 될 예정이다.
무료 디지털 방송, TVNZ6 와 7 채널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약 $300 상당의 셋톱박스와 위성 수신기가 필요하며 별도의 신청요금은 없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이 디지털 TV 채널에 7천 9백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TVNZ 디지털 서비스 총 매니저 Eric Kearley씨는 " 상업적 기반의 디지털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방송전문가들은 재방송 위주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기존 아날로그 TV 이용자들을 디지털 방송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