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 오전, 중앙은행 알란 볼라드 (Alan Bollard) 총재는 뉴질랜드 공리 금리를 기존의 8.0퍼센트에서 8.25퍼센트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이 번 조치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정책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각각 0.25퍼센트씩 공식금리를 인상해왔다.
볼라드 총재는 "뉴질랜드 경제는 강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 것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다." 라며, 최근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그는, "최근 키위 달러의 상승세가 수출업자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이런 현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볼라드 총재는 키위 달러 상승의 원인으로 미국 달러 가치의 약세와 대출 수요의 증가를 꼽았다. 또한, "높은 금리가 뉴질랜드인들의 저축에 강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될 것 " 이라며,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액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
한편, "물가 억제책으로 단행한 네 차례의 금리인상이 성공적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당분간 추가 인상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공식금리 발표 직전 뉴질랜드 달러는 US80.36c를 기록했으나, 발표직후 US79.90c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20분 경 US80.17c로 회복세를 보였다.